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022년 당대표에 취임할 때부터 이번 총선 직후까지 영수회담을 줄곧 제안해왔었습니다.
최소 7차례의 공개 제안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이었죠.
이병주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첫번째 영수회담 제안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22년)
-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습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전화는 있었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과 국정쇄신 요구 단식농성 뒤에도 영수회담을 공개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의 답은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최소 4번 더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결국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때 여러 당 대표와 함께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0월)
- "오랜만입니다."
피의자인 이재명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 부담을 느낀 거란 관측 많았는데, 윤 대통령은 '양당 대표간의 만남이 먼저'라며 직접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2월, KBS 특별대담)
-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그런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오늘도 4·19 기념식 행사에서 조우가 점쳐졌었지만, 윤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 앞서 민주묘지를 참배해 불발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