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덕담을 건넸고, 조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며 원내 3당으로서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산을 쓴 채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온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을 맞이합니다.
조국 대표와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조 대표가 창당 직전인 지난 2월에 이어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겁니다.
민주당과의 정통성 경쟁에서 우위를 부각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통령의 덕담도 이어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국민들의 기대가 다른 정당들보다도 더 큰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향후 원내 3당으로서 차별화된 노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봉하마을을 찾아간 조국혁신당은 진보 진영의 군소정당들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교섭단체가 되면 상임위원장이 배분되고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민주당과 차별화된 독자적인 의정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오늘(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 조국혁신당은 다음 주 비례대표 투표 1위를 몰아준 호남을 찾아갑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