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비서실장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낙점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애초 주말 사이 고위급 참모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보다 면밀한 인사 검증 등을 통해 신중을 기하겠단 입장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반 참모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총선 결과로 민심이 확인되자 즉각 인적 쇄신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낙점됐습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MBN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새 비서실장엔 원희룡 전 장관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밝혔습니다.
3선 의원이자 제주지사, 장관까지 거쳐 정무·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을 기용해 국회 소통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어제(14일) 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급 참모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중요한 자리인 만큼 더 신중하게 인사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장관 청문회 등을 거쳤고, 총선에도 출마한 원 전 장관의 검증은 무난히 통과될 걸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전 국토부장관 (지난 13일, 유튜브 원희룡TV)
- "뉴스를 보니까 좋은 중책을 맡겠네."
= "아휴 아휴, 그게 뭐 더 힘든 일이죠 그게."
신임 국무총리 자리엔 주호영, 권영세 의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마평에 오른 이들은 MBN에 "아는 바 없다",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먼저 비서실장을 인선한 후, 국무총리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반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후 총선 패배와 관련한 입장도 발표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