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예상보다 저조한 본투표율에 거대 야당을 견제하고 정부·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10일) 국민의힘 페이스북 계정에 시간대별로 게시물을 올리며 직접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페이스북에 “오후 3시 현재 본투표율은 28.02%이다. 지난 총선 29.81%보다 많이 부족하다”며 “특히 합계 투표율이 59.3%지만 일부 지역은 권역별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산 중구 △인천 미추홀구 △대전 동구 △청주 흥덕구 등이 각 권역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지역들에 거주하고 계시는 동료시민 여러분! 지금 투표장으로 나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52분에도 “아직도 지난 총선 22.9%보다 많이 못 미치는 22.1% 본투표율”이라며 “그 차이는 결과를 바꾸는 차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느냐의 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구 하얀색 투표용지는 기호 2번 국민의힘이고, 비례대표 초록색 긴 투표용지는 국민의미래다. 모두 ‘두 번째 칸’이다. 특히 국민의미래를 꼭 확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상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흐름이 감지됐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부동산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이 지지층 결집과 무당층·부동층 표심 확보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판단하고 본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내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쯤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역대 최대였다고 하나, 현재 1시까지 본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부터,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도 지금이라도 투표하도록 해 대한민국 미래에 함께해 달라. 아직 4시간이나 남았다. 여러분이 가진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당이 민심을 정말 빠르게, 꼭 정부에, 용산에 전달하겠다”"며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여당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하겠고, 총선 이후에는 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니 꼭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정부·여당에 성난 마음이더라도 범죄 혐의 연대 세력 이재명-조국당에 200석을 몰아줄 수는 없다”며 “가족, 친구, 이웃들과 손에 손 맞잡고 소중한 한 표, 한 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지난 4년간 거대 야당은 입법기관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단독·강행 의회 독주 속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는 탄핵으로 정부를 겁박하며 국회의 시계를 멈춰 세웠고,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방탄의 참호로 전락시켰다”며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국민
한편, 이날 오후 3시 집계된 투표율은 59.3%로 지난 21대 총선(56.5%) 대비 2.8%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직전 총선 사전투표율 26.69%보다 4.59%포인트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4·10 총선 본투표율은 2020년보다 낮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