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격전지의 승부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건 비례대표 의석이 어떻게 배분될지 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46석을 놓고 38개 정당이 경쟁을 펼치는데, 일부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실제 득표로 이어질지 무엇보다 관심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각 당이 얼마나 비례의석을 챙길 수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출마시킨 정당은 모두 38곳입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 비례정당이 난립한 건데, 단연 관심을 모으는 건 조국혁신당입니다.
지난달 3일 공식 창당 당시 10% 중반이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한 달 사이 20%를 넘어섰고, 일부 조사에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10석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일각에선 비례 의석이 최대 14석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여론조사상의 지표가 실제 투표장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존재합니다.
▶ 인터뷰 : 신 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양극화가 극대화된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거대 양당 중에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약진 속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비례의석을 가져갈 것이란 관측입니다
실제 비례대표 의석은 3% 이상 득표하거나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한 정당에 배분되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조합해보면국민의미래가 14~16석을, 더불어민주연합은 10석 안팎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1~2석을,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최대 1석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지역구 당선자 여부도 비례 의석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일부 조사에서 순위권에 든 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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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