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국회 본회의장에 여야가 각각 몇 개의 의석을 차지할지 결정됩니다.
151, 180, 200. 선거 하루 전 여야는 이 숫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법안 단독 처리가 가능한 151석, 입법 권력이 더 강화된 180석, 대통령 탄핵 기준 200석, 이 숫자들의 의미를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야의 총선 프레임 야당 심판, 정권 심판을 이루려면 151석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끝까지 두고 보실 겁니까?"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 정권의 실패를 심판하고 경고장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당은 금투세 폐지 법안 등 야당 반대로 발이 묶였던 국정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되는 야당은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 등 지난 2년처럼 입법을 통해 정부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180석을 확보하면 입법 권력은 더 강해집니다.
범야권 180석이 이뤄지면 여야 합의 없이 쟁점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바로 처리할 수 있고 무제한 토론 같은 여당 견제 수단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야권 주도 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면서 여야 정쟁으로 국정 운영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200석은 국정 주도권이 정부에서 국회로 완전히 넘어가는 기준선입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고 대통령 탄핵소추와 개헌도 가능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 여야 간 의석 격차에 따라 앞으로 정국 주도권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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