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가 오늘(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본투표도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및 양당의 판세 분석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MBN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여전히 판세를 알 수 없는 초경합지가 다수 보입니다?
【 답변1 】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p 이내인 곳이 다수 보이는데요.
MBN이 실시한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경기 성남분당갑과 서울 용산에서 1%p 차이의 초박빙 승부가 나타났습니다.
서울 광진을에서도 여야 후보 간 차이는 오차 범위 안인 5%p였고요.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공표 금지기간 전인 어제까지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질문1-1 】
주요 격전지 승부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건 결국 여야 전체 의석이 얼마나 되는 거잖아요.
전체 판세는 어떻습니까?
【 답변1-1 】
여야 모두 254개 지역구 가운데 50곳가량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는데요.
상당수가 앞서 언급한 수도권 지역들입니다.
어제(4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 이번 주에 반등했고, 민주당은 더 낮은 지지율로 정체하면서, 10%p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82석보다는 많다면서도 지역별 숫자를 밝히기 어려워했고, 민주당은 계속해서 110석 플러스 알파를 이야기했습니다.
【 질문1-2 】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더 높은데 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구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네요?
【 답변1-2 】
가장 먼저 따져볼 게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후보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가 없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범진보 표로 합쳐보면, 야당 지지율이 더 앞서거나 39대 39로 동률인 상황입니다.
1표라도 더 많이 얻은 사람이 당선되는 소선거구제도도 변수입니다.
경쟁 상대와의 구도나 이슈에 따라 승패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 자체는 무의미할 수 있다는 거죠.
【 질문2 】
이번엔 좀 더 현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장예찬 무소속 후보를 격려했다고요?
【 답변2 】
야당 대표가 여권 후보를 격려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부산 수영구에서 벌어졌습니다.
어제(4일) 이 위원장 부산 지역을 찾았는데, 장 후보가 맞불 유세를 한 겁니다.
장 후보 이 대표의 유세 현장 바로 앞에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을 폭로했던 제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
-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 질문2-1 】
이 위원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 답변2-1 】
장 후보의 맞불 유세에도 발언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그냥 귀엽게 봐달라"며 여유를 보였는데요.
부산 수영은 장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3파전이 벌어지며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하는 상황인데, 이 대표 장 후보를 향한 격려의 말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장예찬 후보, 끝까지 잘 버텨보시기를 기대합니다."
【 질문3 】
선거 열기는 유세 현장에만 있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옥중연설을 공개했죠?
【 답변3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한 언론을 통해 옥중 연설을 공개했습니다.
송 대표 수감 중임에도 이번 총선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해 광주 서구갑에 출마했죠.
이번 연설은 후보자 TV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는 송 대표의 요구를 법무부가 허가하며 이뤄졌습니다.
다소 야윈 듯한 송 대표는 "조국·이재명에 이어 표적 수사를 받았다"며 "저의 옥중 당선은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신과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면 1년 내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