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간 경쟁은 유세장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후보자 토론회에서 만난 인천 계양을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열띤 공방을 펼쳤는데, 아파트 이름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놓고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룡대전'의 주인공,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서 만났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간 경제가 폭망했다"며 포문을 연 이 후보는 원 후보의 재개발 국비 지원 공약을 '사탕발림'에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사탕발림 아니냐. 정부가 재정이 부족해서 지금 서민지원 예산도 R&D 예산도 깎는데…."
원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한 25년간 계양 발전이 없었다고 맞받아치며, 이 대표를 향해 취임 후 2년간 무얼 했느냐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2년 내내 제가 국토부 장관이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서 단 한마디 말을 꺼내본 적이라도 있는지…."
재건축 추진 아파트 이름을 놓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아파트 이름) 하나만 얘기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지금 기억이 안 난다니까 뭘 자꾸 물어보십니까."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경기 분당갑에서도 설전은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갑 후보
- "정치력을 갖기 바랍니다. 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조정래 선생님은 제 후원회장이 됐고…."
▶ 인터뷰 :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
- "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 처분 이런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련 전과기록 3번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공항 이전 문제나 주거·교통 공약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제공 : OBS·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