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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는 경제와 한반도 위기를 주장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간 정말 대한민국은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들이 악화됐다"며 "이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총선임을 강조하며 지역 일꾼론으로 맞받았습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선이 아니다"라며 "지난 25년 간 정체돼 있는 계양 발전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발동을 걸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후보와 이 후보는 교통 공약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원 후보는 지난 2년 간 교통 문제를 위해 어떤 기관과 협의했는지 몰아붙였고, 이 후보는 국토교통부 차관과 LH 관계자와 협의했다고 답하며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원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국비 지원 공약 재원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이 후보는 "사탕발림 아니냐"며 "정부가 재정이 부족해서 지금 서민 지원 예산도, R&D 예산도 깎는데 무슨 재개발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원 후보는 "국비는 1000억 원까지, 지방 매칭으로는 300억 원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가져와서 주민들 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원 후보가 이 후보에게 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 아파트 이름을 대보라고 요구하며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원 후보는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 이런 것들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어서 그건 우리 실무자들에게 좀 물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름은 못 외웠지만 해당 지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봤다"고 답했습니다.
저출생 문제를 두고 원 후보는 계양 정체를 원인으로 꼽으며 따져물었고, 이 후보는 국가적 과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지율 기자 lee.jiyu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