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북한은 총선, 대선처럼 큰 선거를 앞두고 무력 도발로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를 되풀이해왔습니다.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오늘(2일)도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며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 사회를 흔들려고 해도 결국 국민의 마음을 더 단단히 묶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100km로 600km 이상을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추진체와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시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발사체의 능력이 더 향상됐을 가능성이 있고 탄두의 것도 목적을 가지고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추진력이 더 세졌고 1단 이상 단 분리도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박한 총선을 노린 의도적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발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입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지속적인 총선 개입 시도는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미일은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올해 첫 공중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나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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