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의 공식 요청은 없지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당내 후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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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수도권 위기론 속에 중도 보수층 표심이 중요하다고 본, 각 후보 캠프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31일) 이용호 서울 서대문갑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시간이 짧게 밖에 안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우리가 올바른 논의를 해서 중도층 민심이 조금이라도 돌아오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당 지지자들이 다 결집해 있는 상태여서 중도층이 굉장히 많다"며 "청년들 중에 건전하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하는 일종의 스윙보터가 굉장히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민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잘못했는데 입을 꾹 닫고 있었던 당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전국적으로 선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께 '우리한테 표를 주시면 이제까지와 어떻게 다르게 하겠다'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개별 후보들의 요청에 응해 지원 유세 중이며, 오늘(1일) 윤소식 대전 유성갑 후보, 내일(2일)은 윤상현 인천동미추홀을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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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앞서 윤 후보는 어제(31일) 자신의 SNS에 "정권 교체를 염원하신 국민들께서 실망이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국정 방향과 정책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방식과 태도 때문에 화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 당도 정부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며 "이제 바뀌겠다. 민심 따르는 당 만들겠다. 대통령도 민심 따르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