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의료개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합니다.
길어지는 의료 공백 속에 정부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과 관련한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의료 개혁과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더 낮은 자세'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어제)
-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 방침에 일부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개혁 과제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대통령의 입장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내년도 의대 정원 배정이 완료된 상황에서 증원 숫자 조정을 언급하기보단, 현재 의대 증원의 시급성에 대해 좀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가 정부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여지를 남기며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