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경기 북부 훑으며 '수도권 쌍끌이'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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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어제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오늘(30일) 수도권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습니다.
개별 후보들이 전국에서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훑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6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입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러분이 지적하면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로잡으려고 몸부림치는 정당으로 바뀌었다"며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 뒤 "걱정하지 마시라. 우리가 이긴다. 여러분은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다. 그런 우리가 범죄자들 앞에서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나 우리 국민의힘이 부족하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내게 말해달라. 내가 여러분의 뜻대로 다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용산발 악재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을 의식한 듯 자세를 낮춰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의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해 수습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보수층 결집도 호소했습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총선을 통해 200석을 확보하면 자유민주주의 근간의 국가 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개헌에 나설 수 있다며 "단지 대통령을 끌어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후 인천에서 미추홀구, 연수구, 중구, 서구, 계양구를 훑은 뒤 경기 김포,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구에서도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계양을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명룡대전'이 벌어진 곳입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30일) 계양역에서 원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벌입니다.
원 후보는 오전 페이스북에 "남에게만 엄격한 내로남불의 극치, 문재인, 이재명,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3일째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돌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경기북부로 동선을 달리하며 오늘(30일) 경기 고양·파주·양주·포천에서 거리인사를 나섭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