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원 규모의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모 찬스' 비판을 받고 있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측이 "지적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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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공 후보 캠프는 오늘(28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고, 관련 세금을 납부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더 겸손하게 처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역구 경쟁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재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공 후보의 주택 증여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 대표"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공 후보 캠프는 "4년 전 총선에 출마하면서 3억 8,000만 원을 신고했던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며 19억 2,000만 원을 신고했다. 4년 동안 15억 4,000만 원이 증가했다"면서 "그 사이에 직업이 있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고 그동안 코인 투자를 통한 수익이 있다고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집권 여당의 대표였고, 현재 공당의 대표다. 과세 사각지대에 있는 코인 투자에 대한 제도를 보완하는 논의의 당사자이기도 하다"면서 "당사자가 과세 사각지대를 이용해 코인 투자를 하는 것이 적절한 행동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캠프는 "4년간 15억은 일반 직장인이면 평생
그러면서 "재산이 비약적으로 늘었는데 세금은 4,000만 원 내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지 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