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구입 직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체결…내부정보 활용 의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월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직격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오늘(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영운 子 건물 군 전역 선물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공영운 후보가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면서 "2021년, 군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나"라며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 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냐.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더욱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건물은 공영운 후보가 현대차 재직하던 시절, 2017년 6월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 마자 7월 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체결됐다"면서 "현대차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이 대표는 공 후보를 향해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공 후보는 회사 퇴직 후 노후 대비 및 아들의 결혼 준비 등을 위해 해당 건물을 구매했다며, 증여 시점은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 증여 시점 등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