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딱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여야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각 당의 자체 판세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단언은 어렵다"며 저자세를 보였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4%와 35.3%.
만약 내일이 선거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을 뽑을지에 대한 답변입니다.
국민 절반이 민주당을 선택한 건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5.5%p 올랐고 국민의힘은 3.7%p 하락해 여야 지지율 차이는 15.1%p,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각 당이 보는 판세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을 약 110곳, 국민의힘은 82곳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습니다.
62곳은 여전히 판세를 알기 어렵단 얘깁니다.
특히 총선 승리의 가늠자가 될 서울·수도권 판세는 오리무중입니다.
서울 핵심 승부처 한강벨트 중 하나인 용산과 광진을 모두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띄고 있고,
대권 잠룡 간 빅매치가 이뤄지는 경기 분당갑과 반도체벨트 요충지이자 첫 의석 쟁탈전이 벌어지는 평택병도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여야가 몸을 낮출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 "상승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수도권, 충청, PK 이런 데서 일정한 범위 안에 들어오는 백중(세인 지역)이 너무 많아서, 예측하기 어려운…."
▶ 인터뷰 : 홍석준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 "이번 주부터는 반등하지 않겠나…조국신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서 수치가 어떻게 될지는, 굉장히 유동적이고…"
투표율에 따라서도 승기가 갈리는 만큼, 여야 모두 낙관론보단 긴장감을 가져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