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내일(28일)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선 설왕설래가 한창입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은 어제(26일) MBC 라디오에 출연, 유 전 의원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 "유 전 대표의 이번 총선에서의 역할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도층·수도권·청년층, 그리고 경제 이슈에 소구력이 높은 유 전 의원의 등판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처럼 여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수도권 위기론이 재부상한 만큼 유 전 의원의 역할론이 제기되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26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역할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제가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간 꾸준히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지율과 관련해 이런저런 의견이나 제안이 있는 걸로 안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스피커뿐 아니라 여러 방안들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여러 고민들을 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의원의 등판 후 표심 확장과 여론의 추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유경준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일 오후 5시 화성정 유경준 후보 지원 유세라는 일정을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유경준 후보는 통계청장 출신으로 유 전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