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판 변수 김지영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두 대표 오늘도 정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먼저 한동훈 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어요.
의미가 담긴 행보겠죠?
【 답변 1 】
이제는 여야 대표의 말 한마디와 행동 모두 선거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을 앞서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죠, 또 앞서 보신 것처럼 텃밭 TK, PK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지지율을 방어를 위해 먼저 고정 지지층에 호소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 질문 2 】
일단 집토끼는 단단하게 잡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그런데 선거 승패를 가르는 건 중도층이잖아요?
【 답변 2 】
말씀하신 대로 총선 15일을 앞둔 여당의 가장 큰 과제는 중도층 표심 잡기입니다.
이 같은 총선 전략은 한동훈 위원장의 선거 유세에 잘 드러났습니다.
한 위원장이 첫 번째 유세지는 중도층과 부동층이 두텁게 형성된 충청도였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지난 4일)
- "충청의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저희는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국민의힘)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필승 전략이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중재자를 자청한 의정 갈등에서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 답변 3 】
맞습니다. 중도층은 정치적 구호보다 현안 해결, 정책 대안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동훈 위원장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어떤 조건도 없이 의사들과 진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정부에 당의 제안을 전달해 의사 증원 규모가 조정되면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 성과가 없다면 총선 전 급조된 기획 만남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여론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정부가 당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의정 갈등이 변수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질문 4 】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괜찮을 같은데,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서요?
【 답변 4 】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대표의 역할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전국을 돌며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선거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우려하는 건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수위 높은 발언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나라 이렇게 망가지는 거 순식간에 망가지는 거 본 일 있어요? 차라리 없으면 낫지 않았겠습니까? 건드는 것마다 다 망쳐놔요."
【 질문 5 】
이것 역시 중도층 표심 이탈을 우려한 거겠죠?
【 답변 5 】
네, 탄핵 시사 발언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지만 자칫 중도층이 이탈하는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는데요.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미래통합당의 중도 확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PK 지역 한 캠프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지역 현안은 민생이나 먹고사는 문제인데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건 선후가 바뀐 측면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사전투표를 생각하면 사실상 10일 남았는데요. 이번 총선은 선거 직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김지영기자 #한동훈 #이재명 #안철수 #장동혁 #M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