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급박했던 후보 교체와 공천 취소 사태를 겪은 더불어민주당은 앞선 여론조사에도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보다 1석이라도 더 얻겠다는 각오인데, 당초 지도부가 강조한 낙관론 자제는 잘 지켜지진 않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 앞에서 '300석' 발언을 한 후보도 있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 본선 대진이 확정된 뒤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훈풍을 타는 모습이지만, 읍소 전략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획득한 의석수보다 1석이 더 많아야 22대 국회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쥔다…."
서울 강북을 후보 교체와 세종갑 공천 취소 사태까지 민주당 내 악재도 있는 만큼 몸사리기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실제 "개인적 총선 낙관론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는 공문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호조 속 기대섞인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더불어민주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 "윤석열 심판의 목소리는 큰 쓰나미가 돼서 4월 10일 반드시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제가 이기면 민주당 300석…."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험지에서의 승리 의지를 나타낸 표현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는 선거 운동 기간에 접어들며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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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최진평·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