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보수층 집결하나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26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오늘(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입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후 박 전 대통령 예방 이유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 자신이 수사한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사면을 받은 분들이고 내용도 다 아시는 것”이라며 “이재명·조국처럼 박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느냐,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검사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은 예방을 두고 총선을 보름여 앞두고 전통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대구 중·남구에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과거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게 드러나 공천이 취소되자 전통 보수층에서 반발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