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른 새벽 인천공항까지 나가 즉각 해임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고, 제3당에서도 "여당의 총선 악재 회피용"이라며 소리높였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소식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모였습니다.
이 대사의 해임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십시오."
이 대사의 귀국은 눈속임일 뿐 채 상병의 죽음을 밝히는게 핵심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에 동참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야권도 입을 모았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이 대사 자신감의 비결은 '대통령 빽'이냐"고 소리높였고, 새로운미래도 "여당의 총선 악재 회피용"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야권의 공세 속에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를 만난 박정훈 대령 측은 이 대사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법률대리인
- "저희가 증인을 신청할 거고, 제1번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죠. 당연히 이 법정에 세워야 되고요."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귀국하게 했다"며 "아직 수사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정민정, 박영재
화면출처 : 유튜브 '박주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