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로 '#증거재판안해여?' '#살이나찌자' 등 달아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에 "국민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입장
![]() |
↑ 조수진 민주당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왼쪽)가 어제(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
성폭력 가해자 변호 홍보 논란이 일고 있는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가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거상 필승 무죄를 기대하던 구속 사건에서 대차게 항소기각 당했다"며 "이제 성범죄에서 무죄란 없는 걸까 고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저녁 야근식으로 먹은 삼겹살과 비빔면 사진과 함께 올린 조 후보는 '#증거재판안해여?' '#살이나찌자'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 |
↑ 사진 : 조수진 SNS |
앞서 조 후보는 여러 차례 피해자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변호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초등학생 피해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피고인의 항소심 변호 과정에서 피해자가 성병에 감염된 것을 두고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때문에 이뤄졌을 것"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2차 가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후보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로그에 홍보한 것은 변호사의 윤리 규범을 준수한 활동이었다"면서도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 후보의 블로그의 성범죄 법정과 관련된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