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종섭 귀국에 "만시지탄…스스로 거취 결단해야"

'다시 출국 안 하고 계속 조사 임해야 하나' 질문엔 "그렇다"

이종섭 호주 대사가 오늘(21일) 오전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만시지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종섭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마디로 만시지탄이다. 시기가 늦어서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가 그 일이 생기자마자 국민 시각에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그때 조치를 해야 했는데 늦어지면서 오히려 민심의 역풍이 우려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이 대표가 출국하지 않고 머물면서 계속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안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공수처 수사를 받아 혐의에 대해서 완전히 '클리어하게' 결론이 나와야 한다"면서 "그 이후에 갈 수 있다. 만약 이종섭 대사 스스로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는 '자진 사퇴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냐'고 물었고, 안 위원장은 "이종섭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 중요한 건 국민들께 진정성을 전달시키는 것"이라며 에둘러 자진사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