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미루고 선거운동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전엔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원도를 찾아 정권 교체를 호소했고, 오후엔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경기 남부 지역으로 이동해 표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강원도 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가장 먼저 춘천의 전통 시장을 찾았습니다.
잡혀 있던 대장동 재판 대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험지' 강원도로 향한 겁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선물 받은 사과와 한라봉을 보여주며, 경제를 망친 정권을 이번엔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너무 비싸서 한번 맛이라도 보라고 준 거 같아요. 사과 한 개에 1만 원 이게 말이 됩니까?"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2석을 지키는 것에서 나아가 강원도에서 더 많은 의석을 끌어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강경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책임을 묻고 그들을 그 지위에서 내쫓아야 합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응징해야 합니다."
오후엔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경기 남부의 이천과 성남, 분당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나흘 연속 유세를 이어간 이 대표는 오늘(20일)도 서울과 인천을 찾아갑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