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황도 보죠.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치러진 서울 강북을 지역 전략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이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에게 패했습니다.
'불법 경선' 의혹이 제기된 광주 북구갑 정준호 후보에 대해선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공천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9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비명계 현역 박용진 의원은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에게 결국 패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서울 강북구을 1등 후보자는 조수진 후보입니다. 공개할 순 없지만,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가 있었습니다."
70%가 반영된 전국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조 후보에게 표가 몰렸고, 강북을 투표에서도 박빙 속 열세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 발표 직후 "민주당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정권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잡음이 일었던 광주 북구갑도 공천장의 주인이 결정됐습니다.
지난달 경선에서 정준호 후보가 현역 조오섭 의원을 꺾었지만 '불법 경선운동' 의혹으로 공천 확정이 보류된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가 고심하고 있는 것이 과연 이게 경선과정에서 후보가 책임질 사유고, 그게 경선결과에 영향 미쳤느냐라는 점인데…."
애초 정 후보의 공천 취소가 관측됐지만, 당 지도부는 심야 회의를 통해 큰 이견 없이 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정 후보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사법적인 것과 상관없이 윤리감찰단이 후보자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해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