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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오늘(19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국민과 한 약속은 지키는 게 맞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당선권의 4분 1 이상을 (호남 출신에) 배치하게끔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어차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같은 당이고, 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리하는 당인데, 그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주는 게 맞다"며 "국민과 한 약속(당헌·당규)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의원이 거론한 당헌·당규는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 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시·도 단위)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 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18일) 발표된 명단 중 호남권 인사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이 20위 안에 배치된 반면,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은 20위 밖입니다. 주 전 위원장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권 의원은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당 사무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좌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순번) 배치는 어떻게 돼 있는지, 그걸 보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보좌진 몫인 김민정 보좌관(25번)과 사무처 몫인 서보성 대구시당 사무처장(26번) 등이 당선권 밖에 배치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원조 친윤(친윤석열)'인 권 의원의 발언은 전날 비례대표 명단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철규 의원의 주장과 비슷합니다.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이 의원 역시 원조 친윤으로 통합니다.
이 의원도 어제(18일) 페이스북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호남 홀대 논란 등에 대해선 "다시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