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은 통역과 번역에 제일 먼저 쓰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할 줄 몰라도 서울 지하철역에서 13개 자국어로 궁금한 점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지하철역 안 사물함이 어딨는지 중국어로 묻습니다.
▶ 인터뷰 : 홍콩 관광객
- "가장 가까운 사물함은 어디에 있나요?"
이 말은 역무원 모니터엔 한글로 번역돼 뜨고 이를 본 역무원이 한국어로 대답하자,
▶ 인터뷰 : 명동역 역무원
- "사물함은 한 층 내려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이 관광객이 보는 모니터에는 중국어로 안내됩니다.
영어는 물론 독일어로 묻는 외국인과의 대화도 문제없습니다.
▶ 인터뷰 : 독일인 관광객
- "서울역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인터뷰 : 명동역 역무원
- "승강장으로 내려가신 다음에 왼쪽에서 오는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역에서만 많게는 하루 150명이 이 AI 통역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아랍어와 말레이시아어까지 총 13개 언어로 동시 대화가 가능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명동역 외에 종로5가, 시청, 홍대입구, 경복궁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역 11개에 이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