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사의 즉시 귀국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는데요.
자칫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여권 내부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고위 관계자 등을 통해 이 대사의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대통령실은 어제(18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안보 협력과 방산 수출에 비춰 호주대사로 적임자라며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6개월 동안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가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 터져 나오는 이 대사의 자진 귀국설을 사실상 일축한 겁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사가 소환 요청에 즉각 응한다는 점에서 당과 입장이 다를 게 없다며 당정 갈등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