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맞상대인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우리가 만든 게 아니다"며 난감해 했습니다.
류 후보 측은 오늘(18일) SNS를 통해 "류삼영 후보 이미지와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이 합성된 웹자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 유포하지 않았고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선거운동은 일절 기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명히 알려드린다"며 "관련 웹자보 유포는 류삼영 후보의 생각과도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후보 측은 "유포자 진의를 알 수 없지만,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웹자보 제작 및 유포를 당장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뒤 "남은 선거 과정 중에도 상대를 비하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알렸습니다.
해당 홍보물을 올린 작성자는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류 후보가 마치 밟는 듯한 동작을 하는 사진을 실었습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합성어로 나 후보를 공격하는 용어로 쓰입니다. 또한 냄비의 일본어로, 국내에서 냄비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이에 해당 홍보물에 쓰인 용어는 여성인 나 후보를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