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딸 '향도' 북한 표현에 "후계 가능성"

↑ 북한 김정은, 딸 주애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 /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주애'로 알려진 김정은의 딸에 대해 '향도'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주는 김주애에 대한 의전·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통상 '향도'라는 표현은 (북한이) 최고지도자나 조선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향도'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구 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4대 세습이 현실화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들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김정은 부녀의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 방문 공개 활동을 보도하면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