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은 전략 지역구로 지정이 됐는데요.
당초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과 조상호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재도전에 나서는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재도전의 뜻을 밝혔습니다.
들러리를 서라면 서겠다면서도 1인 2표제와 전체 권리당원투표 70% 반영 등의 경선 방식은 부당하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용진만을 겨냥한, 박용진에게만 적용되는 이런 규칙으로 설혹 친명 후보가 이긴다 한들 누가 그의 승리를 인정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축복하겠습니까?"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북을에 박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타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하였습니다.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하여 양자 경선을 선택하였습니다."
조 이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과 민변 사무총장 출신으로 최근에는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채널인 '알릴레오' 진행자로도 활동했습니다.
경선은 내일(18일)부터 이틀동안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전체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합산해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30% 감산 재적용 중단에 대해서도 공관위는 당헌에 못 박혀 있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