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면서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이 이어진 도태우,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민심의 흐름은 심상치 않습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민의힘은 오늘(17일) 한동훈 위원장을 주축으로 선대위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특히, 민주당은 오늘 이종섭 호주대사 특검법을 당론으로까지 채택해 총선까지 남은 20여 일간 정권 심판론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N 취재 결과 한동훈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종섭 대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어떻게 제안해야 할지 고민이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은 김태희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 기자 】
오늘 열린 첫 선대위 회의, 비공개 티타임에서 일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종섭 호주 대사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이종섭 논란을 대통령실에 어떻게 제안해야 할지 고민이다"는 취지로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공개 선대위 회의에서도 당정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선민후사를 결단하고 실천합시다. 대통령께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고 하신 바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은 후진 세력"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 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서 뛰고 있는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도 이재명 대표가 온 뒤 민생이 실종됐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빨리 이재명을 치워야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지역구에서 이재명 대표와 져서는 안 되는…."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총선까지 앞으로 이종섭 호주대사의 수사 상황 등이 수도권 표심을 가를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