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만나 정상회담을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한일 간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되고 일부는 해법도 나오면서 더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 새로운 모색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양국 국민의 공감대 속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일본 도쿄에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정상은 1년 전,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양국 간 정상 외교를 재개했습니다.
두 정상은 7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강제징용 피해 관련 배상금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수출 규제 등 꽉 막혔던 문제 해법 도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반도체 소재를 직접 일본으로부터 수입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비용 경쟁력이 높아졌고요, 일본도 한국과 다시 거래 관계가 개선됨으로써 일본에서도 큰 이익을…."
한일 관계 복원은 정보 교류와 군사 합동 훈련 등 동북아의 외교 안보 측면에서의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유흥수 /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 "한미일 관계의 삼각체제가 제도화되는 계기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방어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고…."
대통령실은 최근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을 위한 새로운 공동문서 채택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앞으로 밀도 있는 협의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가와무라 다케오 / 일한친선협회 회장
- "지난 양국의 동반관계를 원점으로 해서 새로운 미래를 구축시키는 동반관계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한국의 4월 총선 결과와 기시다 총리의 낮은 지지율 등 각국의 내부 정치 상황이 변수로 꼽힙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일본 도쿄)
- "양국 관계가 복원되고 교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