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5·18 발언 논란으로 도태우 후보 공천을 철회한데 이어 친윤계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공천도 전격 취소했습니다.
과거 각종 막말 논란이 거세지면서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내린 결정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 공천을 받은 뒤 과거 막말 논란이 잇따라 재조명되며 도마에 올랐습니다.
문란한 성생활을 옹호하는 듯한 이른바 '난교 발언',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을 일본인의 발톱 때에 비유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연이어 사과문을 내고, 선거 사무소 개소식도 미룬채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십수 년 전 24살, 25살 때 일이었다 해도 국민들 보시기에 참 부끄러운 글들을 남겼습니다."
야권을 비롯해 당내에서도 엄중 조처 압박이 커졌고, 공천관리위는 기자회견 하루 만에 공천 철회를 의결했습니다.
공관위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면서 재추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 취소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