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하루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일부터 동선을 넓혀 부산과 경남 PK를 찾고, 이어 호남을 훑을 예정입니다.
특히 PK 지역의 이른바 낙동강벨트는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야당 지지세를 무시할 수 없는, 국민의힘에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승산 있는 험지'란 판단이 깔려있는데요.
한 위원장의 순회에도 불구하고 지역 후보들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건 고민입니다.
국민의힘 상황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한동훈 위원장이 내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를 찾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특히 저는 주로 지역을 많이 다니면서 지역의 시민들을 많이 뵐 생각입니다."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격전지로 5선의 서병수, 조해진 의원 등 중진을 차출해 앞세운 곳입니다.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김정호 의원을 맞상대로 이번엔 탈환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모레에는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로 향합니다.
민주당 텃밭에서 한 위원장은 과거 호남권 당선을 이끈 이정현 전 의원과, 정운천 의원에 힘을 실으며 다시 한번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험지 중의 험지를 찾아 외연 확장에 주력해 중도·무당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취임 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 한 위원장의 전국 순회에도, 지역별 후보들의 지지율 반등은 크지 않은 점이 남은 기간동안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