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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도태우·장예찬 논란에 "그런 기준이면 민주당은…"

기사입력 2024-03-12 10:13 l 최종수정 2024-03-12 10:15
"저도 인생 돌아보면 뜨끔한 적 있어…현재 미래 언행이 더 중요"
이종섭 출국 논란엔 "당 대표로서 설명하는 건 부적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해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민주당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오늘(12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전체에서 과오나 잘못된 언행을 하지 않기는 참 어렵다. 저도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면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구나' 하고 뜨끔뜨끔한 적이 있다"면서 "스스로 바로잡고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다. 과거 언행보다 현재와 미래의 언행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추종한 사람들도 입장을 바꾸고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한 위원장의 입장입니다.

한 위원장은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민주당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과거 공인이 아니었을 때의 언행과 후보 시절이나 공적 지위에서 (발언)했던 건 다른 얘기"라면서 "경선 과정에서 그 발언들이 드러나거나 미리 공천 검증 과정에서 확인되진 않았던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금지 조치가 하루 만에 해제된 것을 두고선 "과거 전문가적 입장을 갖고, 당 대표로서 설명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대해 "인사검증 담당 부서인 법무부 수장이었던 한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제가 장관 그만 둔 다음이다. 잘못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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