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정헌 전 JTBC 앵커, 전혜숙 의원. / 사진 = MBN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총선 경선에서 전혜숙 의원에게 승리한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전 의원이 경선 과정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저격한데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이정헌 전 앵커는 오늘(12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갑자기 그런(탈당) 기자회견을 하셔서 저와 지역민들 모두 많이 놀랐다"며 "경선 결과는 지난 6일에 발표됐다. 만약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 48시간 안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움직임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선 결과 발표 뒤) 여러 차례 연락을 드렸는데 답변이 없으셨다. 그래서 찾아뵙고 이해를 구해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드리려 했는데 어제 갑자기 그런 기자회견을 하셔서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앵커는 전 의원을 향해 "주장대로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경선 룰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면 경선에 임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며 "시스템 공천에 결코 다른 것들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공천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전 앵커는 특히 전 의원이 재심 신청도 안하고,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처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전 의원과 '친명 원외 인사'로 불리는 이 전 앵커의 대결로 보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앵커는 "설령 비명과 친명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패배하고 한쪽이 횡재하는 것은 없다"며 "좀 더 민주당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실
이어 "비명을 척결하기 위해 잘못된 경선이 이루어졌다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주장하고 나가는 것은 민주당원들과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