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영언론 ABC도 이종섭 입국 보도
↑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 사진 = MBN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률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주요 피의자를 도피시키는 초유의 사건에 법무부, 외교부, 대통령실이 동조했다"면서 "특검법이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이 제기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법 발의 여부는 이날 오후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며, 검토 후 위법 사항이 있으면 탄핵까지 갈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입니다.
김 의원은 또 이종섭 전 장관이 임명장 수여 없이 급하게 출국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전 장관의 출국 절차가 "아주 비정상적"이라면서 "좀 시간을 갖고 절차에 맞게 (내정, 출국)해야 하는데 마치 야반도주하듯이 서둘러 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완중 전 호주 대사가 임무 수행을 아주 잘했다"며 "그런데 결정적인 과오를 범한 것도 아니고 교포들로부터도 신망이 있는 대사를 그냥 밀어버린 건 (이 전 장관의) 도피 수단을 위해 이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심 피의자를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로 임명한 건 국격 손상일 뿐만 아니라 핵심 피의자를 합법을 가장해서 도주를 시킨 꼴이 됐다"면서 "법치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을) 임명 철회하고 송환해 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진 = ABC 보도화면 캡처 |
한편, 호주의 공영언론 ABC도 이 전 장관의 입국 소식을 자세히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