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민주당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199곳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에 관심이 쏠리는데, 지역구 여론조사 살펴보니 그야말로 박빙입니다.
이병주 기자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지역구 의석수의 절반 가량인 122석이 포진한 수도권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유권자들은 정부 지원론과 심판론에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고, 경기와 인천에서는 심판론이 우세했습니다.
경기 수원병은 지난 주말 여론조사 업체 3군데가 민심을 확인할 만큼 관심이었는데 결과는 모두 박빙이었습니다.
세 조사에서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두 오차범위 안이었고 한 조사에서는 격차가 2%p에 불과했습니다.
거물급 정치인의 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긴 어렵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경기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각각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역 의원을 뚫으려는 도전자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상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서울 광진을에선 현역 고민정 의원과 오신환 예비후보가 접전이었고, 8년 만에 재대결이 벌어지는 경기 이천에서도 현역 송석준 의원과 엄태준 예비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른바 운동권 대결이 성사된 서울 마포을은 달랐습니다.
두 군데 여론조사에서 모두 현역 정청래 의원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