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정권심판 벨트' 지역인 충남 홍성과 천안을 찾았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망 사건·양평고속도로 의혹 등 5대 사건의 앞글자를 따 '이채양명주'라 칭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패륜정권"이라며 "몽둥이로 떄려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현장 함께했습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충남에서도 정권심판론을 화두로 띄웠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분노하게 한 정부의 5대 실정, '이채양명주' 5행시를 읊으며 "지금의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는 패륜정권"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채양명주' 반드시 심판해야 됩니다 여러분!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정권심판 여론을 자극하며, 공천 갈등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밖으로 돌리려는 걸로 보입니다.
"충청이 심판 선거의 중심"이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중원의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충청은 대한민국 정치의 풍향계 역할을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의사결정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매우 중요한 그야말로 승부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천안에서는 충남 주요 정책 간담회를 가지며 수도권 중심이 아닌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지역 맞춤형 정부 심판을 내세우는 이 대표는 오는 14일엔 대전과 세종 충북을, 15일엔 부산과 울산을 방문해 정권심판론 화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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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