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결했던 이산가족 면회소 등 우리 쪽 5개 자산에 대해 몰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몰수 부동산을 자신들의 소유로 하거나 새 사업자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일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북한이 동결했던 우리 쪽 자산을 몰수한다고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앞서 동결했던 금강산 내 이산가족 면회소 등 5개 남측 부동산을 몰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부동산은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몰수 대상은 우리 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과 온천장, 면세점입니다.
명승지지도국은 이런 이유에 대해 장기간 관광 중단으로 자신들이 입은 피해 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몰수된 부동산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관리인원들도 추방한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금강산 관광길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참으로 비극이고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금강산지구 안에 있는 현대아산 등 민간 소유의 부동산까지 모두 동결됨으로써,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12년 만에 사실상 종결국면으로 흐르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제 금강산 관광을 정책당국 간에 실무적으로 얘기하는 단계는 지났다며 정상회담으로 푸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