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주민에 물었더니…이재명 45% vs 원희룡 41% [4·10 총선]

오차범위 내 접전…유동규는 1%
선거구 획정 전 기준으로 조사 진행

4·10 총선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인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7일 뉴스1 의뢰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안이었습니다.

고혜경 진보당 후보와 유동규 자유통일당 후보는 각각 1%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원 전 장관 지지가 45%로 이 대표(41%)를 앞섰고, 여성은 48%가 이 대표를, 37%가 원 전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20대(18세 이상 포함·46%)·30대(58%)·40대(63%)의 지지를, 원 전 장관은 60대(62%)·70세 이상(6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50대 지지율은 두 후보 모두 46%로 같았습니다.

'현재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73%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고, 25%는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문성과 능력'을 선택한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도덕성과 청렴성(29%), 소속 정당과 성향(17%), 공약(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습니다. 22대 총선에선 계양구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구갑으로, 계양구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구을로 이동했습니다.

조사 방식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했습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0.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