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한동훈, 엮이는 것 자체가 손해…총선 후 버려질 카드"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 = MBN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태책위원장을 향해 '사실상 총선 이후 버려질 카드'라고 비난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제(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엮이는 것 자체가 저희(민주당)는 손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관훈토론회에서도 본인이 4월 총선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셨다"며 "공약이나 공약을 지킬 수 있는 임기도 없는 분인데 무슨 한동훈표 경제·외교·안보가 있겠는가"라며 일갈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1대 1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 "저희는 내용 없는 '허수아비'와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그렇게 따지면 윤 대통령은 왜 영수회담 안 하는가. 저희도 만나자고 했는데 안 만나고"라며 "일단 윤 대통령부터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또,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에 대해서는 "어쨌건 정당 지지율에 걸맞는 여러 후보 경쟁력을 갖추셨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어찌 됐건 이기는 선거를 치르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어느 누구보다 이 대표께서 더 이기고 싶으실 거라 본다. 총선 승리에 대한 진정성은 어느 누구보다 먼저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당과 지지자, 또 국민께서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된 건데 그런 어떤 여러 가지 은혜가 있는 당을 이렇게 버리고 가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