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여러 군소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데요.
군소 정당의 추천 인사는 상위 순번을 받게 돼 이들의 국회 진입이 유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부 인사들의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보당이 범야권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할 비례대표 후보자를 확정했습니다.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와 손솔 수석대변인, 그리고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총 3명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당선 가능권인 20번 이내 순번 중 진보당의 몫은 3명으로 후보자들의 국회 진입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인데,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 활동 전력 등 이들의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 공동대표는 200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전력이 있고,
전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통진당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통진당 후신 격인 민중당 공동대표 출신 손 대변인은, 내란선동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국정농단의 피해자라며 복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손솔 / 진보당 대변인 (지난해 8월)
- "정작 특별사면의 과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입니다. 더 늦기 전에 복권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위성정당 꼼수로 통진당 세력을 사실상 부활하게 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자 3인의 면면은 역시나였습니다.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로 민주당은 사실상 통진당 부활의 문을 활짝 열어 준 셈이 됐습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 주장이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