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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6일)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유경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서울 강남병을 '단수 추천 지역'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관련 심사 자료까지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강남병 공천 신청자 경쟁력 조사, 종합평가 결과 점수 등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시스템 공천'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강수'로 보입니다.
공관위는 오늘(6일) "본선 경쟁력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4위 후보 35.2%, 5위 후보 34%로 (서울 강남병은) 단수 공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 추천 요건에 해당한다"며 "강남병 공천 신청자 중 압도적인 본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후보가 없었다. 공천 신청자 종합평가 결과도 1위 92.75점, 2위 81.48점, 3위 72.14점으로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관련 심사 자료까지 제시하며 반박에 나선 건 '시스템 공천'에 대한 의혹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에 입각해 원칙과 기준을 갖고 공천 심사에 임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허위 사실에 기반해 시스템 공천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2월 5일 당에서 실시한 유경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위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됐다"며 자신의 단수 추천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관위가 정한 단수추천 기준은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 후보의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공천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등입니다.
유 의원은 이날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치를 공개해주니 고맙다"며 "그럼 내가 경선 요건에 해당하니, 경쟁력 있는 후보가 많으면 경선을 시켜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모두
탈당 가능성에는 "당 떠날 생각은 입당하는 순간부터 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