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좌장으로 불리는 4선 홍영표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떠났습니다.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가 없는 가짜라고 했죠.
공천 불이익에 반발해 탈당한 설훈 의원 등과 반이재명 세력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영표 의원의 결론은 탈당이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략경선 명단에 빠져 공천 배제가 최종 확정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부터 여론조사까지 공천의 모든 과정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대표에게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민주주의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에서 벗어나 이재명 사당화에 맞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설훈 의원 등 탈당파 현역 4인과 함께 가칭 '민주연대'를 구성한 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도 손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앞으로 이번 주 안에 추가 합류되는 의원들이나 합류되는 정치인과 함께 전체적인 공천 상황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구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홍 의원은 현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예정인데 인천 계양과 맞닿아 있는 만큼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민주연대와 새로운미래가 연합해 반이재명 전선 키울 수 있을지, 나아가 총선 판을 흔들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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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