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여당, 선심성 정책·공약 쏟아내…재원 밝히라"

↑ 어제(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정책 발표를 듣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완성도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무책임한 약속을 마구잡이로 내던지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가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서로 앞다투며 선심성 정책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내던지듯 내놓는 허황한 약속들은 '스포일러 수준'의 관심끌기용 '제목 장사'에 그치고 있어 실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건전재정 운운하며 민생예산과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한 장본인이 윤 대통령"이라며 "무더기 감세정책까지 쏟아내면서 대체 무슨 방법으로 800조∼900조 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할 셈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소요 예산과 재원 조달 계획부터 밝히라"며 "'우리는 한다'는 한동훈 위원장의 공허한 말장난이 아니라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으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도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선심 공세가 코미디 수준"이라며 "선거 개입 이전에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실장은 "코로나 지원금을 돈 살포 정치개입이라고 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더 가관"이라며 "코로나 지원을 받았던 국민이 돈 살포에 놀아났단 말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