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간 수수께끼 같은 설전이 SNS 상에서 화제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무한RT(리트윗) #심판해야 바뀝니다 해시태그를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탈당 이력과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권 의원은 과거 탄핵 파동과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공천 탈락으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바 있습니다.
권 의원은 과거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됐지만 지난 2022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지었고, 김 부의장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든 사유로 과거 신한 은행 채용 비리 의혹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의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도에 신한은행에 채용 비리가 언론에 나온 적 있다"며 "내가 마치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관련해서 경찰에서 확인하거나 소환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이 대표의 공격을 받은 권 의원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권 의원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입니다.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저도 질문하겠습니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의원이 지난 2013년 내란선동죄로 유죄를 받고 2021년 12월 가석방 출소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언급한 것은 민주당과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과 함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위헌 종북 이석기 정당의 후신’과 ‘음험한 거래’를 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연일 날을 세워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