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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현역 불패' 영남서 깨졌다…3선 김용태 고양정 투입

기사입력 2024-03-02 19:30 l 최종수정 2024-03-02 19:47

【 앵커멘트 】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어졌던 '현역 불패' 흐름이 보수 텃밭 영남권에서 깨졌습니다.
김희곤·김병욱·임병헌 3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했고, 당내 최다선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됐습니다.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경기 고양정에는 3선 김용태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동래에선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희곤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대구 중·남에선 도태우 변호사가 임병헌 의원을 제쳤고,

경북 포항남·울릉에선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김병욱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현역과 도전자의 양자 대결이 치러진 결과, 영남권 초선들이 모두 고배를 마신 겁니다.

당내 최다선인 김영선 의원은 험지인 김해갑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컷오프됐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취소도 확정됐습니다.

대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3선 김용태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취소했고, 고양시 부분이 우리한테 굉장히 중요한데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서 공천하게 됐습니다."

지난 총선에 이어 두 번째 험지 출마 요청을 수락한 건데, 김 전 의원은 "고양정 상황이 복잡해 당신밖에 없다고 하더라"며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사실상 남은 지역에서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될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텃밭인 강남과 영남권에 발표 보류로 묶인 현역 의원은 9명으로, 일부 지역에선 국민 추천제 적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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