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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룡대전' 성사에 원희룡 "클린스만 vs 히딩크"

기사입력 2024-03-02 14:29 l 최종수정 2024-03-02 15:03
페이스북에 "범죄혐의자냐 지역일꾼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 = MBN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 = MBN

4월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겨루게 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를 범죄 혐의자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원 전 장관은 오늘(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더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원 전 장관은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를 '범죄혐의자'와 '클린스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자신을 '지역 일꾼'과 '히딩크' 전 감독에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원 전 장관은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

"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계양을에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오늘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 대표를 단수공천했습니다.

'명룡대전'이 성사된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 중 한 곳이 될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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